더 로만 아카이브가 로마 숫자를 고집하는 이유
13세기 유럽의 거대한 성당 타워에서 시작된 최초의 기계식 시계,
그 다이얼 위에 처음으로 새겨진 것은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로마 숫자들이었습니다.
당시 가톨릭의 공용어이자 세상의 질서를 기록하던 라틴어의 유산,
그리고 효율보다는 시각적 균형과 조형미를 택했던 옛 장인들의 손길은 세기를 지나 오늘의 시계 위에도 고스란히 멈춰 있습니다.
원칙적인 표기법인 IV 대신 굳이 IIII를 고집하며 완벽한 시각적 대칭을 이뤄낸 다이얼의 비밀처럼 말입니다.
더 '로만' 아카이브라는 이름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소개하는 클래식 시계들이 로마 숫자 다이얼을 택하는 이유는, 실용보다 격을 우선했던 클래식 시계 고유의 문법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를 넘어, 남들과는 다른 결의 시간관을 가진 사람을 위한 가장 완벽한 문장입니다.
더 로만 아카이브
Not for everyone. For you.